자연의 아름다움, 5월 에메랄드

신록이 짙어가는 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5월의 탄생석 에메랄드. 색을 나타내는 단어 중 ‘에메랄드그린’이라는 단어가 따로 있을 만큼 에메랄드는 아름다운 녹색을 자랑한다.

‘흠이 없는 에메랄드를 얻는 것은 결점 없는 인간을 찾는 것보다 어렵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에메랄드 내부에는 함유물이 없는 것이 드물다. 에메랄드를 빛에 비추어 보면 내부에 실 같은 것이 엉켜 있어 마치 나무나 풀이 우거진 정원처럼 보이는데 이것의 실체는 고대 액체. 다시 말해 에메랄드가 만들어지기 이전, 지구 내부의 액체가 결정 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다른 보석처럼 에메랄드 역시 고대 사람들에게 많은 믿음을 주었으며 동양에서는 미래를 예언하는 돌, 서양에서는 사랑과 부활을 상징하는 돌로 여겨졌다. 그리스에서는 에메랄드를 미의 여신인 비너스에게 바쳤다고 한다.

‘눈이 피곤할 때는 대자연의 초록을 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에메랄드에는 신경을 쉬게 하는 힘이 있어 정신안정제로 취급되기도 했다. 또한 혼령을 진정시킨다 하여 시체를 썩지 않게 하는 천연 방부제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 증거로 이집트의 미라를 출토할 때 많은 에메랄드가 함께 발견되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에 사용된 성배도 에메랄드로 만들어져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려 처형될 때 그리스도의 상처로부터 흘러나온 피를 이 성배로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에메랄드는 불로불멸의 정신을 정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행복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정조와 순결을 지키는 보석으로 여겨지고 있다.‌